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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들 정신 차려요

내가 좋아하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최근 모습을 보며 쓰는 세번 째 글이다.

주일 저녁, 월요일 묵상 녹화를 마치고 유트브 업로드를 하는데 예배 영상이 하나 눈에 들어왔다. 세계로 교회 손현보 목사님의주일 설교 였다. 제목은 ‘이재명이 죽어야 대한민국이 산다!’ 였다. 충격적이였다.


정말 설교인가 싶어서 눌러보았다. 설교시간을 가장한 정치 선동이 시작되었고 성도님들은 목청 것 ‘아멘 아멘’ 을 외치고 있었다. 실수가 아닌 자의로 싫어요 버튼을 처음 눌렀다.


백번 천번 양보해서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자라난 환경이 다르고 받은 교육이 다르고 살아온경험들이 다르니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이 다를 수 있다. 또 이전과 달리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 권리요 미덕으로 여겨지는 이 때에 얼마든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 생각한다.


페이스북도 있고 인스타그램도 있고 뜨레드도 있고 유트브도 있고 자 신 의 생 각 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자기 생각을, 정치적 견해를 설교 제목과 주제로 종일 나누지 않으면 좋겠다. 대부분 선배 목사님들이다. 어떤 내용을 나누고 있나 궁금해서 들어본적도 있다. 극우 유트버들 영상과 기사를 설교에서 읽고 선동하는 내용으로 설교시간 대부분을 사용하셨다.


아마 이와 같은 정치선동이 설교의 주가 되는 교회는 반대의 정치 성향을 가진 사람은 함께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럼 이미 교회가아니다. 특정 사람만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냥 정치 집단일 뿐이다.

그렇다면 교회라는 이름 대신 정치 집단으로 이름을 바꾸면 좋겠다.  설교나 예배라는 시간으로 모이지 말고 정치 집회로 모이면좋겠다.


진짜 마음은 설교를 하면 좋겠다. 함께 기도하면 좋겠다. 그리고 교단에 이름있고 힘있는 목사님들이 나서서 반응해 주면 좋겠다. 꾸준히 목사라는 이름으로 하나님보다 높은 곳에서 정치 활동을 하고있는 전광훈씨에 대한 의견도 내고 제재도 하고 하면 좋겠다. 최근 김동호 목사님이 쓰신 글이 마치 내 속에 있는 마음들을 정리해 주신것만 같아서 감사했다.


제발, 이 시대의 목사님들이 한 주간 전쟁터 같은 삶 속에서 살아내느라 지치고 상처난 영혼, 울며 허덕이며, 목마름과 굶주림,궁핍함의 해결을 갈망하며 주일 예배를 찾은 이들에게, 예배가 아닌 설교가 아닌 태극기 집회를 참석하고 돌아가는 허탈함과 절망을 건내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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